영화소개
성난 민심에 의해 쫓겨난 대통령과 그의 손자가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.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느 나라의 대통령은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있다. 그는 로마의 네로처럼 도시 전체를 재미 삼아 정전시킬 수도 있다. 그러나, 혁명의 기운을 감지한 대통령은 가족들을 떠나보내고, 손자와 함께 대통령 궁으로 돌아가던 중 모든 상황이 급변한다. 군대마저 시민을 지지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, 이제 대통령은 손자와 함께 도주 길에 나선다. 그의 유일한 희망은 해안 쪽으로 피신하여 배를 타는 것뿐이다. 변장을 한 채 도주하면서, 대통령은 자신의 폭정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.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은 최근‘ 아랍의 봄’ 이후에도 계속되는 살육과 폭력을 바라보면서“, 왜 독재정권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비극은 계속되는가, 민주주의의 회복은 왜 더디게 진행되는가” 라는 의문을 갖고 <대통령>을 만들었다고 한다. 그리고, 거기에 대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답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담겨 있다.